수족구 초기증상 관리 방법 예방법

초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행하는 전염병 중 하나는 수족구병입니다. 수족구 초기증상 관리 방법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증상에 따라 다른 질환과 구별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가야 하며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수족구는 어떤 질환인가

수족구병(手足口病, Hand-Foot-Mouth Disease)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 모양의 발진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주된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엔테로바이러스 A71형으로, 둘 다 ‘장바이러스(Enterovirus)’라는 큰 분류에 속하는 바이러스입니다.

✔️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란? 사람의 장(소화기관)에서 주로 증식하는 바이러스 그룹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름에 ‘장’이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호흡기, 피부, 신경계 등 다양한 부위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 외에도 헤르판지나(수포성 인두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이 그룹에 속합니다.

두 바이러스는 같은 질환을 일으키지만 증상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감염은 비교적 경미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엔테로바이러스 A71형은 피부와 점막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해 발열·인후통·식욕부진 같은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를 침범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지에 따라 경과를 지켜보는 세심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증 신호와 합병증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영유아가 잘 걸리는 이유

수족구병은 특별히 5~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이 시기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아직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충분히 형성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어린 시절 이미 관련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일정 수준의 면역을 갖춘 경우가 많아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지나가거나 무증상으로 끝나는 일이 흔합니다. 반면 영유아는 처음 접하는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이라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여러 아이가 밀집해서 생활하는 환경은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장난감을 함께 쥐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고, 가까운 거리에서 놀이를 하는 일상적인 활동 하나하나가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유행 시기는 왜 여름일까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장바이러스는 고온·고습 환경에서 활동성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보통 5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8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초가을인 9월까지 유행이 이어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7월 셋째 주 한때 외래환자 1,000명당 29.1명까지 환자분율이 치솟았던 지역도 있었던 만큼, 앞으로 한두 달간은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고,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없애는 치료제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와 더불어, 전염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위생관리가 사실상 가장 중요한 예방책으로 꼽힙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전염 경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수족구 전염 경로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여러 분비물을 통해 옮겨집니다. 구체적인 경로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직접 접촉: 분비물을 통한 전파

가장 핵심적인 전파 경로는 감염자의 대변, 침, 콧물, 가래 등 체액에 직접 닿는 것입니다. 특히 기저귀를 갈 때나 아이를 씻길 때, 보호자의 손에 바이러스가 묻고 그 손으로 다른 아이나 물건을 만지면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비말 전파1: 기침과 재채기

감염된 아이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습니다.

③ 간접 접촉: 공용물품을 통한 전파

장난감, 놀이 기구, 문 손잡이, 책상 등 여러 아이가 함께 만지는 물건도 중요한 전파 경로입니다. 감염된 아이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물건 표면에 남아 있다가, 다른 아이가 그 물건을 만진 뒤 손을 입에 가져가는 식으로 옮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공용물품을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유행이 빠르게 번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

수족구병은 증상이 시작된 후 약 1주일간 전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등원·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모님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나 입안 물집 같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가라앉아 등원을 다시 시작했다고 해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바이러스는 대변을 통해 최대 8주 이상 배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가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한동안은 여전히 다른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회복되어 일상생활로 돌아온 이후에도 최소 몇 주간은 손 씻기, 기저귀 처리 후 위생관리 등을 평소보다 더 철저히 챙길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알아두면, “우리 아이는 증상이 없으니 안전하다”라는 식의 막연한 안심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족구 초기증상

수족구병은 증상이 한꺼번에 ‘쾅’ 나타나는 병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계별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미리 알아두면, 아이의 상태를 더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잠복기2(감염 후 3~6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직후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습니다. 보통 3~5일, 사례에 따라 최대 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야 첫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단계: 전구 증상3(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

본격적인 발진이 나타나기에 앞서, 감기와 비슷해 보이는 가벼운 증상들이 먼저 찾아옵니다.

  • 미열: 38도를 넘지 않는 가벼운 발열이 흔합니다 (다만 엔테로바이러스 A71형 감염인 경우 더 높은 열이 나기도 합니다)
  • 인후통: 목이 따갑거나 아프다고 표현
  • 식욕 부진: 평소보다 잘 안 먹으려고 함
  • 전반적인 기운 없음: 평소보다 처지고 보챔

이 단계만 보면 단순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하고 지나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3단계: 구강 내 물집과 궤양

전구 증상이 나타난 뒤 이어서, 또는 거의 동시에 입안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혀, 입천장, 잇몸, 입술 안쪽 점막에 통증을 동반한 작은 물집이 생기고, 이 물집은 금방 터져서 얕은 궤양으로 변합니다.

이 시기가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입안 통증이 심한 아이는 물조차 삼키기 힘들어하며, 침을 제대로 넘기지 못해 평소보다 침을 많이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식사량과 수분 섭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수분 보충 방법은 다음 편에서 다룹니다.)

4단계: 손, 발, 엉덩이 발진

구강 내 증상과 비슷한 시기에, 혹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피부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손등과 발등, 손바닥과 발바닥, 엉덩이 등에 붉은 빛을 띠는 작은 물집 형태의 발진이 돋아납니다. 발진의 크기는 보통 3~8mm 정도로 작은 편이며, 입안 궤양과 달리 피부 발진은 가려움이나 통증이 거의 없거나 매우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 손바닥·발바닥처럼 평소 발진이 잘 생기지 않는 부위에 붉은 물집이 보인다면, 수족구병을 강하게 의심해 볼 만한 신호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감염은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엔테로바이러스 A71형 감염은 발열·인후통·식욕부진 같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A71형은 드물게 신경계를 침범해 더 심각한 양상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단순히 ‘며칠 지나면 낫는 병’으로만 여기지 말고 증상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질환과 구별하는 방법

입안에 물집·궤양이 생기는 질환은 수족구병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 초기에는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수두, 헤르판지나(포진성 구협염), 헤르페스 구내염(치은구내염) 세 가지는 수족구병과 자주 혼동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가장 확실한 구별 포인트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확실한 구별 기준: 손과 발에도 발진이 있는가

네 질환 중 손바닥·발바닥에 발진이 생기는 것은 수족구병뿐입니다. 나머지 세 질환은 입안(또는 전신)에 증상이 생기더라도 손발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한 가지만 기억해도 큰 줄기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구분수족구병헤르판지나(포진성 구협염)헤르페스 구내염(치은구내염)수두
원인콕사키바이러스 A16형, 엔테로바이러스 A71형 등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헤르페스 단순 바이러스(HSV)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발진 위치입안 전체(혀·입천장·잇몸·입술 안쪽) + 손·발·엉덩이목젖 주변, 입천장(연구개) 쪽에 국한잇몸·혀·입술 안쪽 등 입안 전체얼굴·몸통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확산
손·발 발진있음없음없음몸통 중심, 손발에는 적음
발진의 변화물집 → 얕은 궤양물집 → 궤양작은 수포 다발 → 궤양·딱지수포 → 농포 → 딱지
발열미열~고열(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름)38도 이상 고열이 비교적 흔함39도 가까운 고열이 흔함, 어릴수록 심함발열 동반 가능
가려움거의 없음없음(통증 위주)없음(통증 위주)있음 (특징적)
주로 처음 걸리는 시기영유아영유아·소아생후 6개월~6세 초감염 시 흔함모든 연령(백신 미접종 시)
재발 가능성다른 균주로 재감염 가능다른 균주로 재감염 가능잠복 후 재발 가능(입술 주변 등)백신 미접종 시 1회, 이후 잠복 후 대상포진으로 재발 가능

각 질환들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헤르판지나(포진성 구협염): 수족구병과 원인 바이러스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더욱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병변의 위치가 다릅니다. 수족구병은 혀를 포함한 입안 전체를 침범하는 반면, 헤르판지나는 목젖 주변과 연구개 쪽에만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또한 헤르판지나는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수족구병보다 더 흔하다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 헤르페스 구내염(치은구내염): 헤르페스 단순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었을 때 주로 생후 6개월~6세 사이 아이들에게서 나타납니다. 39도에 가까운 고열이 먼저 나타나고 2~3일 뒤 잇몸이 붓고 충혈되면서 입술·혀·입안 전체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무리 지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매우 심해 식사는 물론 양치질조차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탈수로 입원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입술 주변 등에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수두: 입안 증상보다는 전신 피부 발진이 두드러지는 질환입니다. 얼굴이나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되어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수포) → 곱이 찬 모양(농포) → 딱지의 순서로 변해갑니다. 다른 세 질환과 가장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은 가려움입니다. 수족구병이나 구내염 계열은 통증이 주된 불편함인 반면, 수두는 가려움이 핵심 증상입니다.

빠르게 차가 체크를 해보고,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안 + 손바닥/발바닥에 발진: 수족구병
  • 입안(목젖·입천장 부위)만, 고열 동반: 헤르판지나
  • 입안 전체(잇몸 포함) 다발성 수포, 고열 심함: 헤르페스 구내염
  • 전신 발진 + 가려움: 수두

물론 이 표는 참고용일뿐,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받아야 합니다. 특히 수족구병과 헤르판지나는 둘 다 장바이러스 계열이라 같은 시기에 함께 유행하는 경우도 많고, 초기에는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족구 관리 방법

수족구 증상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관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수족구병은 대부분 7~10일 안에 큰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원인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한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손발 발진이 가볍게 보이더라도 지체 없이 응급실이나 상급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 반복적인 구토
  • 심한 두통
  • 지속되는 고열 (해열제를 먹여도 잘 떨어지지 않거나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
  •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처지거나 잘 깨지 않는 상태
  • 의식이 흐릿해지는 모습
  • 경련, 또는 몸을 갑자기 움찔거리는 떨림 증상
  • 비틀거리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
  •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한 모습
  • 평소와는 다른 유난한 보챔

전문가들은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A71형(EV-A71) 감염의 경우, 전형적인 피부 발진보다 이러한 신경학적 이상 징후가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발진이 심하지 않으니 괜찮겠지”라고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행동과 의식 상태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족구 합병증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무균성 뇌수막염4, 뇌염, 심근염, 급성 이완성 마비,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런 합병증은 전체 환자 중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예외적인 경우이므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위험 신호를 알고 있다가 필요할 때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신경계 합병증보다 훨씬 자주, 그리고 현실적으로 더 많이 마주치게 되는 문제는 바로 탈수입니다. 입안 통증 때문에 물도 음식도 잘 못 먹는 날이 며칠씩 이어지면 탈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술이 마르고, 평소보다 축 늘어진 모습을 보인다면 탈수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수족구 관리하는 방법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없이, 증상을 완화하며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대증치료로 관리합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발열과 통증 관리

  •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거나, 필요시 소아용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계열)를 의사·약사와 상담해 사용합니다.
  • 피부 물집으로 인한 가려움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 사용을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탈수를 맞는 식이 관리 방법

입안 통증으로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흔한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을 먹이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맵거나 짠 음식 (자극이 강해 통증을 악화시킴)
    • 신맛이 강한 과일이나 음료 (오렌지·레몬 주스 등 — 산성 성분이 궤양을 자극)
    • 너무 뜨거운 음식 (점막 자극)
  • 도움이 되는 음식
    • 충분히 식힌 미음이나 죽처럼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
    •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고 부드러운 유제품 (시원한 온도가 통증 완화에도 도움)
    •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나누어 마시기 (한 번에 많이 먹이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

아이가 아파서 거부하더라도,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소량씩이라도 꾸준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저히 먹지 못해 탈수가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알아두면 좋은 점

수족구병 회복 후 4~8주 뒤 손발톱이 일시적으로 갈라지거나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발견하면 놀라기 쉽지만, 이는 비교적 잘 알려진 회복기 현상으로 대부분 새 손발톱이 자라며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수족구 예방법

수족구병은 아직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위생관리가 사실상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1. 올바른 손 씻기: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외출 후·배변 후·식사 전후·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보호자, 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는 더욱 철저히 챙겨야 합니다.
  2. 기침 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직후 손을 씻습니다.
  3. 환경 소독: 장난감, 놀이 기구,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공용물품을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기저귀 교체 구역은 별도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의심 증상 시 즉시 진료, 단체생활 중단: 미열이나 손·발·입의 물집이 보이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전염력이 약해질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원과 외출을 자제합니다.
  5. 가족 내 전파 방지: 환자와의 입맞춤, 식기·컵 공유 등 밀접 접촉을 피하고, 환자의 옷이나 침구는 따로 세탁합니다.
  6. 회복 후에도 위생관리 지속: 겉보기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한동안 배출될 수 있으므로, 등원을 재개한 이후에도 손 위생을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관리합니다.

수족구병은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질환이지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막연한 불안감 대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병이기도 합니다. 잠복기를 지나 전구 증상이 나타나고, 구강 내 물집과 손·발 발진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경과를 알아두면 초기에 빠르게 알아채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반복적인 구토, 심한 두통, 의식 저하, 경련 같은 위험 신호를 기억해두면, 드물게 찾아오는 심각한 합병증 앞에서도 망설임 없이 병원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백신이 없는 질환인 만큼, 결국 가장 확실한 무기는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관리입니다. 본격적인 유행 시기인 7~8월을 앞두고, 오늘 정리한 내용을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함께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FAQ

Q1. 수족구병에 한 번 걸리면 다시는 안 걸리나요?

A1. 아닙니다. 감염되었던 특정 바이러스(예: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대해서는 면역이 생기지만,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균주에 감염되면 또 걸릴 수 있습니다.

Q2. 어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나요?

A2. 네,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 시절 관련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어느 정도 면역을 갖춘 경우가 많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거나 무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도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족 내 전파를 막는 데 중요합니다.

Q3. 손발톱이 빠진다는데, 정말인가요?

A3. 네, 비교적 흔하게 보고되는 현상입니다. 수족구병을 앓은 후 4~8주 정도 지나 손발톱이 일시적으로 갈라지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새 손발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4. 어린이집은 언제부터 다시 보내도 될까요?

A4. 일반적으로 발열이 없고 입안 물집·궤양이 호전되어 식사가 가능한 시점을 기준으로 등원을 고려합니다. 다만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가 증상 발생 후 약 1주일이라는 점, 그리고 대변으로는 바이러스가 더 오래 배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확한 등원 재개 시점은 다니는 기관의 방침과 진료 의사의 의견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5. 입안이 아파서 못 먹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5. 맵고 짜고 신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미음, 죽,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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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말 전파: 말하거나 기침·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비말) 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섞여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의 호흡기나 점막으로 직접 들어가며 전염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독감이나 감기가 옮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
  2. 잠복기: 병원체(바이러스·세균 등)에 감염된 시점부터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는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지만, 경우에 따라 이미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
  3. 전구 증상: 질병의 핵심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 그 신호탄처럼 먼저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을 말합니다. 수족구병에서는 발진이 생기기 전 단계의 미열·인후통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4. 무균성 뇌수막염: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세균성 뇌수막염보다는 대체로 예후가 양호한 편이지만, 발열·두통·목 경직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진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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