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듈러 주택 가격(기능부터 숨은 비용까지)

삼성에서도 주택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그래서 얼마인데?’가 제일 먼저 궁금해합니다. 정확히는 삼성전자가 2026년 6월 ‘삼성 AI 모듈러 홈’을 선보이며 단독주택 시장에 발은 들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 모듈러 주택 가격과 기능부터 숨은 비용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삼성 AI 모듈러 홈

삼성 AI 모듈러 홈(삼성 모듈러 주택1)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에서 직접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삼성이 직접 집을 짓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인 공간제작소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집의 뼈대와 구조는 공간제작소에서 만들고, 삼성은 그 안에 자사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심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삼성은 집안의 두뇌를 담당하고, 실제 집의 몸통은 파트너사인 공간제작소에서 제작합니다.

공간제작소에서 전체 주택의 약 8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합니다. 화성 공장의 자동화율은 대략 60% 수준으로 하루에 두 채, 한 달이면 최대 40채까지 찍어낼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 라인을 늘려 생산량을 세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민 쇼룸이 두 곳이나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는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민 쇼룸이 두 곳 마련돼 있습니다. 100평대와 20평대 목조 주택 두 채로 구성돼 있고, 소비자가 실제 주문할 때는 부지 크기와 생활 방식에 맞춰 10평·30평·40평 등 원하는 규격을 고를 수 있습니다.

  • 100평형(약 330㎡) 쇼룸: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기들이 배치되어 있는 2층 규모의 하이엔드 단독주택
  • 20평형(약 66㎡) 쇼룸: 실제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크기와 가격대에 맞춰진 단독주택

삼성 AI 모듈러 홈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299번길 33(공간제작소 화성 본사)에 있습니다. 다만, 현장 보안 및 원활한 상담 등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연락을 해보아야 합니다.

삼성 모듈러 주택 가격

삼성 모듈러 주택 가격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눠 보는 게 정확합니다.

구분평당 단가포함 내용
① 골조(기본 구조)약 500만 원집의 뼈대와 기본 마감
② 가전 패키지 포함약 500만~600만 원베이직 가전 + 스마트홈 기기
③ 프리미엄 풀옵션최대 1,000만 원최고급 마감재 + 고사양 가전

‘가전 패키지 포함(②)’ 단계의 가전 패키지에는 에어컨, 냉장고, TV와 같은 필수 가전과 스마트 조명, 홈캠, 로봇청소기 등 20여 종의 연동 기기가 들어갑니다.

가장 수요가 많은 30평(99㎡)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전 포함 기본형: 약 1억 5,000만 원
  • AI 홈 옵션까지 추가: 약 1억 8,000만 원 안팎

즉, 30평짜리 단독주택을 가전까지 갖춰 1억 5천만 원대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참고로, 같은 30평을 전통적인 철근 콘크리트 방식으로 지으면 평당 800~1,00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듈러 방식은 대략 그 60~70% 수준이라,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 모듈러 주택은 공사 기간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주택은 시멘트를 붓고 굳히는 과정 때문에 수개월이 걸리지만, 미리 설계된 기획 상품을 고르면 현장 조립은 하루 이틀, 짧게는 일주일 안에 마무리됩니다.

숨은 비용

여기서부터가 실제로 집을 알아보는 분들이 놓치기 쉬운, 그러나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위에서 말한 1억 5천만 원은 어디까지나 건축비와 가전 기준입니다. 실제로 집이 서려면 아래 비용이 별도로 들어갑니다.

  • 토지 구입비: 당연히 포함되지 않습니다.
  • 기초공사: 집을 앉힐 땅을 다지고 바닥을 만드는 작업.
  • 정화조·상하수도 인입: 도시가스나 상수도가 안 들어오는 교외라면 비용이 더 커집니다.
  • 운송비·크레인 비용: 완성된 모듈을 실어 나르고 들어 올리는 비용.
  • 진입로 문제: 대형 트레일러와 크레인이 들어갈 길이 없으면 아예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 실전 팁: 계약 전에 부지 진입 도로 폭이 최소 4m 이상 확보되는지 꼭 확인하세요. 좁은 골목이나 산간 지역은 모듈을 나눠 운반해야 해서 비용이 늘거나, 최악의 경우 시공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산은 제시 금액에서 20~30% 정도 여유를 두고 잡는 것을 권합니다.

이 부분을 미리 계산에 넣지 않으면, ‘1억 5천이라더니 왜 2억이 넘게 나오지?’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총예산은 위 항목까지 합산해 보아야 합니다.

핵심 기능과 기술

삼성 AI 모듈러 홈이 단순한 ‘싼 조립식 집’과 다른 이유는, 집 전체가 삼성의 스마트홈 플랫폼(스마트싱스2)으로 묶여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입주 방식입니다. 기존 스마트홈은 이사 후 가전을 하나씩 사서 배선하고 앱에 등록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반면 이 집은 공장 제작 단계부터 가전과 기기가 설치·등록된 채로 배송됩니다. 입주자는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모든 기능을 곧바로 쓸 수 있습니다.

기능은 단독주택의 대표적인 약점을 겨냥해 설계됐습니다.

① 보안 현관의 AI: 도어캠이 문밖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TV로 띄워줍니다. 위급 상황에는 버튼 하나로 보안업체 에스원(S1)에 긴급 출동을 요청할 수 있고, 이 서비스 이용료는 월 9,900원입니다. 집 안에서는 홈캠과 로봇청소기 카메라가 사각지대를 함께 지킵니다.

② 화재·누수 대응: 목조 주택이 특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연기 센서가 작동하면 조명이 깜빡이며 경고하고, 환기를 위해 커튼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싱크대 밑 누수 센서는 물이 새는 순간 어느 구역인지 앱으로 정확히 짚어줍니다.

③ 에너지 절감: 단독주택은 신축 아파트보다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가 약 1.7배 높습니다. 이 집은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로 전기 요금 누진 구간3에 도달하기 전에 가전을 미리 절전 상태로 전환해, 에너지를 최대 60%까지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④ 주방 AI: 비스포크 냉장고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목록을 자동 관리하고 메뉴를 추천합니다. 인덕션은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삼성 모듈러 주택 vs LG 스마트코티지

모듈러 주택을 알아보면, 반드시 마주치는 경쟁자가 LG입니다. 두 회사는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구분삼성 AI 모듈러 홈LG 스마트코티지
전략AI 홈 플랫폼 공급(B2B 중심)완성형 주택 판매
방식전문 업체(공간제작소)가 제작, 삼성은 솔루션 탑재LG가 완제품 주택으로 판매
제작 파트너공간제작소스페이스웨이비
대표 강점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에너지 효율(ZEB Plus 인증)

✔️ ZEB(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의 균형을 맞춰, 실질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입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그중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습니다.

삼성은 집을 직접 팔기보다 여러 건축 파트너에게 AI 홈 플랫폼과 가전을 공급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넓히려는 전략입니다.

LG는 반대로 완성된 주택 자체를 판매합니다. 최근 20평대 신제품 2종을 내놓았습니다.

  • MONO Core 72 (72.9㎡, 약 22평): 1억 9,950만 원부터
  • MONO Core 82 (82.1㎡, 약 24평): 2억 2,350만 원부터

두 제품 모두 방 2개, 거실, 주방, 욕실 구성이며, AI 홈 허브 ‘씽큐 온’과 시스템 에어컨, 콘덴싱 보일러 등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진지하게 모듈러 주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항목들을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 부지 진입로 폭: 크레인·트레일러 진입이 가능한가(최소 4m 권장)
  2. 인프라 여부: 상하수도·도시가스·전기 인입 여건
  3. 총예산 재계산: 건축비 외 토지·기초·운송비 합산, 20~30% 예비비 확보
  4. 규격 선택: 10평/30평/40평 중 생활 방식에 맞는 크기
  5. 옵션 사양: 베이직/프리미엄 가전 중 실사용 가전 위주로 구성
  6. 사후관리(AS): 가전과 주택 구조의 보증·관리 범위 확인

삼성 모듈러 주택은 ‘대기업 가전 생태계 + 합리적 건축비’라는 조합으로 정체된 단독주택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던졌습니다. 30평 기준 1억 5천만 원대라는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토지와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진짜 총예산’을 계산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모듈러 건축 시장은 인력난과 공사비 상승을 배경으로 2034년까지 연평균 약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과 LG가 나란히 뛰어든 만큼, 앞으로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구매가 아니더라도, 미래 주거를 그려볼 때 눈여겨볼 만한 흐름입니다.

FAQ

Q1. 삼성 매장에서 이 집을 바로 살 수 있나요?

A1. 삼성은 완제품 주택을 직접 판매하기보다 AI 홈 솔루션을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실제 주택 계약과 제작은 파트너사(공간제작소)를 통해 진행됩니다.

Q2. 아무 땅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

A2. 아닙니다. 완성된 모듈을 대형 차량으로 운반하고 크레인으로 설치해야 하므로,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은 좁은 골목이나 산간 지역은 제약이 있습니다.

Q3. 제시된 가격이면 바로 입주 가능한가요?

A3. 건축비·가전 기준 금액입니다. 토지비와 기초공사·인프라 인입·운송비는 별도이므로 총비용은 더 늘어납니다.

Q4. 목조 주택인데 화재나 누수에 취약하지 않나요?

A4.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기·누수 센서와 자동 경고·환기 기능이 기본 탑재됩니다. 다만 목조 특유의 관리 포인트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정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Q5. 나중에 집을 넓히거나 옮길 수 있나요?

A5. 모듈러 구조의 특성상 증축·이전이 상대적으로 유연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가능 범위는 계약 시 파트너사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신 글

  1. 모듈러 주택: 집을 현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짓는 대신, 공장에서 방·벽·배관 같은 주요 구조물을 미리 만든 뒤 트럭으로 실어와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입니다. 마치 커다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집을 완성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
  2. 스마트싱스(SmartThings): 집 안의 가전·조명·센서 등을 하나의 앱과 계정으로 통합 제어하는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입니다. 현재 370여 개 협력사, 4,700여 종의 기기와 연동됩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온 집을 지휘하는 리모컨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
  3. 누진 구간: 전기를 많이 쓸수록 단가가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요금 체계입니다. 일정 사용량을 넘으면 kWh당 요금이 확 뛰기 때문에, 그 직전에 사용량을 조절하면 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