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샀는지 기억이 제대로 나질 않는 계란이 냉장고에 들어 있다면, ‘이거 아직 먹어도 되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계란 껍데기에 난각코드를 입력해서 결과를 알 수 있는 계란 유통기한 계산기와 난각코드 읽는 법,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계란 유통기한 계산기
10℃ 이하
15~25℃
계란 난각코드 읽는 법
난각코드(난각번호)는 2019년부터 시행된 난각 표시제1에 따라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는 모든 계란 껍데기에는 10자리 코드가 찍혀 있습니다. 이 코드 하나면, 계란의 산란일자, 생산 농장, 닭의 사육 환경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각코드 10자리(예: 0519M3FDS2)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위치 | 자릿수 | 예시 | 의미 |
|---|---|---|---|
| 앞 4자리 | 산란 월/일 | 519 | 5월 19일에 산란 |
| 가운데 5자리 | 농장 고유번호 | M3FDS | 해당 농장의 식별 코드 |
| 마지막 1자리 | 사육환경 번호 | 2 | 평사 사육 환경 |
마지막 한자리 숫자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사육환경 번호입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닭에게 더 넓은 활동 공간이 주어진 환경입니다.
| 번호 | 사육 방식 | 설명 |
|---|---|---|
| 1 | 방사(자유 방목) | 닭장 안팎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동물복지 농장 |
| 2 | 평사 | 닭장 없이 축사 바닥에서 사육 (1㎡당 9마리 기준) |
| 3 | 개선 케이지 | 기존보다 넓어진 닭장 (1마리당 0.075㎡) |
| 4 | 기존 케이지 | 일반 밀집 사육 닭장 (1마리당 0.05㎡) |
난각코드에는 “연도”가 표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앞 4자리가 “0519”라면 올해 5월 19일 산란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만약 현재 날짜보다 미래 월/일이 표기되어 있다면, 전년도 산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또한 가운데 5자리인 농장 고유번호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해당 계란을 생산한 농장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계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많은 분들이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지만, 혼동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핵심만 짚어드리겠습니다.
유통기한(판매 기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계란의 권장 유통기간으로 산란일자를 기준으로 보관 방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정합니다.
| 보관 방법 | 유통기한 | 조건 |
|---|---|---|
| 냉장 보관 (10℃ 이하) | 산란일로부터 45일 | 세척란 기준, 냉장 상태 유지 |
| 상온 보관 (15~25℃) | 산란일로부터 약 30일 | 직사광선·고온 환경 제외 |
소비기한(섭취 가능 기한)은 유통기한 이후에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추가 기간을 반영한 것을 말합니다. 식약처의 소비기한 참고 값에 따르면, 냉장 보관된 계란은 유통기한이 지난 후 약 25일까지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보관 방법 | 유통기한 | 소비기한 (섭취 가능 기한) |
|---|---|---|
| 냉장 보관 | 산란 후 45일 | 산란 후 약 70일 (45+25일) |
| 상온 보관 | 산란 후 30일 | 산란 후 약 45일 (30+15일) |
다만,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은 계란의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적정 온도에서 올바르게 보관되었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삶은 계란과 깬 계란의 보관 가능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란 상태 | 보관 방법 | 보관 가능 기간 |
|---|---|---|
| 삶은 계란 | 냉장 보관 | 약 7일 |
| 깬 계란(전란액) | 냉장 5℃ 이하 | 3~4일 |
| 구운 계란, 감동란 | 제조사 표기 기준 | 가공일자 기준 소비기한 확인 |
삶은 계란을 냉동하면 조직이 퍼석해지고 물이 생기기 때문에 냉동 보관은 추전하지 않습니다. 반면 깬 생달걀은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동하면 나중에 해동해서 조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계란 신선도 자가 테스트 방법
계란의 산란일자만으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아래와 같은 신선도 자가 테스트 4가지 방법을 활용해서 직접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1️⃣ 물에 담가보기(가장 간편한 방법)
투명한 그릇에 찬물을 넉넉하게 담고, 계란을 넣어서 신선도를 테스트합니다.
| 계란의 상태 | 판정 |
|---|---|
| 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아 옆으로 눕는다 | 매우 신선 |
| 가라앉되 한쪽이 살짝 들린다 | 시간이 다소 경과(섭취 가능) |
| 물속에서 중간쯤 떠다닌다 | 상한 상태(폐기) |
| 물 위로 완전히 뜬다 | 심하게 상한 상태(즉시 폐기) |
계란 내부의 수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껍데기의 미세한 기공을 통해 증발하고, 그 자리를 공기가 채워 기실(공기주머니)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기실이 커질수록 부력이 생겨 물에 뜨게 되는 것입니다.
2️⃣ 깨서 확인하는 방법
접시나 그릇에 계란을 깨트려서 신선도를 테스트하는 방법입니다.
- 신선한 계란: 노른자가 볼록하게 솟아 있고, 흰자가 노른자 주위에 탱탱하게 모여 있습니다.
- 오래된 계란: 노른자가 납작하게 퍼지고, 흰자가 묽게 넓게 흘러내립니다.
- 상한 계란: 시큼하거나 유황(썩은 달걀) 냄새가 납니다. 즉시 폐기하셔야 합니다.
3️⃣ 흔들어서 확인하는 방법
계란을 귀 가까이에 대고 가볍게 흔들어 봅니다.
- 소리가 나지 않으면: 내부가 안정된 상태 → 섭취 가능
-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면: 내부 구조가 무너진 상태 → 상했을 가능성이 높음
4️⃣ 냄새로 확인하는 방법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냄새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계란을 깼을 때,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거나 아주 미약한 비린내 정도라면 정상입니다. 반면 시큼하거나 불쾌한 유황 냄새가 난다면 부패가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계란 보관 꿀팁 5가지
계란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만 지키더라도 신선도를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냉장고 문 쪽 계란 전용 칸에 계란을 보관하지만, 이곳의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한 위치입니다. 계란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냉장고 안쪽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한 계란을 낱개로 꺼내서 냉장고 문 쪽에 옮기는 것보다, 원래 포장 용기(계란판) 그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외부 냄새 흡수와 충격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계란의 둥근 쪽에 기실(공기주머니)이 위치합니다. 이 부분을 위로 향하게 보관하면 노른자가 중앙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계란 표면에는 외부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큐티클층2이라는 얇은 보호막이 있습니다. 물로 씻으면 이 보호막이 제거되어 오히려 세균이 침투하기 쉬어집니다. 오염이 심한 부분이 있다면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껍데기에는 미세한 기공이 약 7,000~17,000개 존재합니다. 이 기공을 통해 외부 냄새가 흡수될 수 있으므로, 김치와 마늘, 생선 등의 냄새가 강한 식품과 거리를 두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Q1. 유통기한이 2달(60) 지난 계란을 먹어도 되나요?
A1. 냉장 보관 기준으로 소비기한은 산란일로부터 약 70일입니다. 유통기한 45일이 2달 지났다면 산란일로부터 약 105일이 경과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기한을 크게 초과한 상태입니다. 아깝더라도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마트에서 산 계란 포장지에 유통기한만 있고, 산란일자가 없는데요?
A2. 포장지의 유통기한은 유통과 판매 기준으로 설정된 날짜입니다. 산란일자는 계란 껍데기(난각)에 직접 찍혀 있으므로, 개별 계란의 난각코드 앞 4자리를 확인하면 됩니다.
Q3. 삶은 계란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A3. 삶은 계란은 껍데기를 까지 않은 상태에서 냉장 보관 시 약 7일, 껍데기를 깐 상태라면 2~3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삶은 계란은 냉동 보관 시 식감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추전하지 않습니다.
Q4. 난각코드에 연도가 없는데, 작년 계란과 어떻게 구별하나요?
A4. 난각코드 앞 4자리는 월/일만 표기하며 연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유통 기간을 고려하면 마트에서 구매하는 시점의 계란이 1년 이상 된 것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포장지에 별도로 기재된 유통기한 날짜(연도 포함)를 함께 참고하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Q5. 계란을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면, 소비기한이 달라지나요?
A5. 냉장 보관 중이던 계란을 상온으로 옮기면, 표면에 결로(물방울)가 생기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한번 냉장한 계란은 계속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상온에 오래 방치한 경우 냉장 기준의 소비기한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Q6. 계란에 혈반(빨간 점)이 보이면, 상한 건가요?
A6. 아닙니다. 계란 속 혈반(Blood Spot)은 산란 과정에서 혈관이 미세하게 터져 생기는 자연 현상으로 계란의 신선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보기에 불편하다면 제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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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각 표시제: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도입한 제도로, 계란 껍데기(난각)에 산란일자·생산자 정보·사육환경을 의무 표기하도록 한 것입니다. ↩︎
- 큐티클층: 계란이 산란될 때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얇은 단백질 보호막으로, 껍데기의 미세 기공을 통한 세균 침입을 차단합니다. ↩︎


